스타벅스코리아가 신세계그룹 통합 할인행사 '2023 대한민국 쓱데이'에 맞춰 진행한 아메리카노 할인 행사에 고객이 몰려들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스타벅스 해피아워'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아워 행사가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행사 시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직전주 같은 요일인 6∼7일 같은 시간대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요일·시간대와 비교하면 93% 늘어난 수치였다.
날짜별로 행사 첫날인 13일 해피아워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주 대비 8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뛰었다. 이튿날인 14일 판매량은 전주 대비 85%,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행사 시간은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을 피한 시간대였지만 대표 메뉴 할인 소식에 주요 스타벅스 매장이 붐빈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거점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스타벅스는 통상 추가 금액이 붙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이번 행사에서는 같은 가격에 판매했다. 여기에 행사 기간 판매분이 다이어리 등 굿즈(상품)을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 한층 고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높아진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 외에도 쓱데이에 참여한 신세계그룹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 W컨셉 역시 행사 초반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SSG닷컴은 행사 첫날인 지난 13일 매출과 상품 주문 회원 수가 2021년 쓱데이 첫날과 비교해 각각 42%,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간대별로 연 한정수량 타임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13일 하루 동안 쓱데이 관련 상품이 1초당 1장씩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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