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드시티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거 문제도 해소할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과 장년,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일자리와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신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서울의 기존 주택은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김 사장은 “서울에 사는 은퇴자와 젊은 사람이 지방으로 이주하도록 돕는다면 서울(인구 과밀)과 지방(소멸 위기)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은퇴자가 서울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를 SH공사에 팔거나 지분을 넘기면 지방의 좋은 위치에 주택을 지어 주택연금을 받으면서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시티 1호 사업지는 강원 삼척이 유력하다. SH공사는 지난 8일 서울시,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 사장은 “일자리, 주거, 교육, 요양, 여가 활동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며 “강릉 등 동해안과 춘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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