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7년째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G-STAR)’의 스타트업 참가를 후원해온 엔씨(NC)소프트는 올해부터 ‘스타트업 위드 엔씨(Startup with NC)’ 브랜드를 공식화한다. 그간 지스타에 불참할 때도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지원해온 엔씨가 오는 16~19일 개최되는 ‘지스타 2023’에 8년 만에 복귀하면서다.
엔씨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지스타에서 ‘스타트업 위드 엔씨’ 부스를 차려 게임 스타트업 4곳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공동관’이란 이름으로 열렸던 기업간 거래(BTB) 부스에 엔씨 이름을 딴 브랜드명을 부여받았다.
엔씨는 지난 7년간 지스타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2017년부터 엔씨 후원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게임 스타트업만 100곳이 넘는다.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차원에서 업계 맏형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엔씨는 올해 8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와 기대감이 모아진다.
지스타는 매년 20만명 이상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BTB관에서는 인디 게임 개발사가 국내외 다양한 관계자와 만나면서 글로벌 퍼블리싱,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등의 기회를 얻는다. 엔씨 후원으로 지스타 BTB관에 참가했던 게임 스타트업들은 그간 동남아시아 50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같은 해외 바이어 발굴 및 투자 계약 진행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귀띔이다.
엔씨는 지스타뿐 아니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플레이엑스포’ 등 국내 게임쇼에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 2월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손잡고 ‘2023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도 ‘스타트업 위드 엔씨’를 운영하는 등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엔씨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서 게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다양한 채널로 후원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지원 사업을 지속해 게임업계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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