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에프에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돌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수익성 회복 여부에 의구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에스에프에이는 실적으로 다시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신사업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매출이 늘어나며 수익성도 다소 회복될 전망인데, 신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이 이익 회복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에스에프에이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컨센서스(27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3804억원이었는데, 매출액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신사업 매출 인식 지연, 원가 부담에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메모리 반도체 감산 영향으로 반도체 자회사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내년 연간 에스에프에이의 영업익 추정치를 1610억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2090억원에 비해 23% 낮춘 수치다.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에 비해 7% 낮춘 2조2780억원으로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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