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뜬 택진이형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로 게이머 만나러 왔다" [현장+]

입력 2023-11-16 12:42   수정 2023-11-16 13:33


"8년 만에 출전해 부족한 게 없을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23'을 찾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를 갖고 플레이어를 만나러 왔다. 그동안의 노력에 어떻게 반응해줄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MMORPG 강자다. 그는 "게임 분야는 굉장히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엔씨가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아내려 노력 많이 하고 있다"며 "콘솔 시장 중심으로 MMORPG가 아닌 MMO 슈팅 장르에선 (엔씨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지스타에 2015년 이후 8년 만에 복귀했다. 김 대표는 "출품은 8년 만에 하지만 지스타를 계속 보고 있었다"면서 "점점 새로운 세대가 자라나면서 게임을 즐기는 고객도 달라지는 것 같다. 소외됐던 장르가 메인 장르로 많이 바뀌는 것들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하고 싶어 하는 내용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잘 맞춰 갈 수 있을지, 새로운 문화를 어떻게 선도해 갈 수 있는지 모든 회사가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엔씨는 이번 지스타에 참가사 중 가장 많은 7종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새로 선보이는 게임은 슈팅게임 'LLL',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난투형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M'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등 장르가 모두 다르다.

지스타는 이날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42개국 1037개 기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3328부스로 관람객을 맞는다. 게임업계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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