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유진테크에 대해 선단공정의 절대 강자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유진테크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전공정 박막증착에 사용되는 싱클 타입 LPCVD(Low 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 장비"라며 "이는 저압 고온 공정에서 박막증착이 이뤄지며 단차 균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진테크의 싱글 타입 LPCVD 장비는 디램 선단공정에서 에피택셜 합성법(Epitaxial Growth)이 가능하다. 유진테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에피택셜 합성법용 LPCVD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진테크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0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 고객사의 1bnm 공정 전환 수혜가 예상되고 다양한 ALD(Atomic Layer Deposition) 솔루션을 기반으로 파운드리향 ALD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 가도 진입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1bnm 공정을 적용한 고대역폭메모리(HBM)3E,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제조사들은 1bnm향 테크 마이그레이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따라서 D램 1bnm 박막증착 장비를 보유한 유진테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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