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7일 운영이 전면 중단된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과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 복구를 위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출장 중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기동 차관으로부터 유선으로 이번 사태를 보고 받은 뒤 고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디지털정부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행안부, 관련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고 차관 주재로 1차 회의를 열고 행정망 장애 발생 상황과 복구를 위한 조치내역, 관계기관별 대처 사항, 복구 일정 및 계획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신속한 복구를 지시하는 한편 행정전산망 장애 발생에 따른 대민 서비스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조치해 국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양자회담 및 미주개발은행(IDB) 양해각서 체결차 미국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해왔으나, 이번 전산망 중단 사태로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번호 확인이 필요한 증명서는 가족관계등록 증명서로 대체할 수 있다며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국제 납세증명과 소득금액증명은 국세청 홈택스, 지방세 납세증명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는 위택스, 운전경력증명서는 경찰청 교통민원24에서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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