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106085.1.jpg)
전설적인 밴드 너바나를 이끈 커트 코베인이 마지막 공연에서 연주한 일렉트릭 기타가 158만7500달러(약 20억6000만원)에 팔렸다.
18일 AFP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그의 부친이 기타를 경매에 내놓았고, "커트 코베인이 투어에서 사용한 기타"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106086.1.jpg)
경매 회사 줄리엔즈 옥션은 "너바나는 1994년 3월 1일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고, 당시 콘서트 영상을 통해 커트 코베인이 그날 밤 이 기타를 연주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커트 코베인은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던 1994년 4월, 마약중독에 시달리다 미국 시애틀의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새 주인을 찾은 기타는 왼손잡이로 제작된 하늘색 머스탱이다. 커트 코베인은 공연을 하며 기타를 파괴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 기타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의 부서진 검은색 기타는 59만5000달러(한화 약 7억7000만원)에 뉴욕의 하드록 카페에 팔렸다. 커트 코베인이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 뮤직비디오와 마지막 앨범 '인 유테로'(In Utero) 녹음에 사용한 또 다른 펜더 머스탱은 지난해 5월 약 450만달러(약 5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기타 판매 수익금 일부는 정신 건강 자선 단체에 전달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