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침략 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팬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펼쳐 논란이 돼 AP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욱일기 응원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인정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며 "APBC도 욱일기 응원을 즉각 금지하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