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 원양항해선 건조 시장에서 중국이 과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부문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선박 중개업체인 '배리 로그리아노 살리스(BRS)' 그룹이 19일 발표한 해운·조선 시장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말 발주잔량 기준으로 1억2130만DWT(재화중량톤수)의 선박을 건조 중이다. 2021년 1억1010만DWT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대형선박 건조시장에서 중국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50.3%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반면 한국의 건조 규모는 지난해 6980만DWT로 시장 점유율은 29% 수준이다. 이는 2021년에 비해 0.6% 감소한 수치다.
일본은 2021년 건조 규모 4070만DWT에서 지난해 3650만DWT로 줄며 시장 점유율 15.1%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은 전체 선박 발주량 기준으로는 작년 세계 1위를 지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선박사가 수주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점유율 37%)의 대부분은 고부가·친환경 선박에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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