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네 번째 비상 회의를 열었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한 공동체 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부터 월요일 오전 7시마다 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취재진이 몰려 있던 지상 1층 로비가 아닌 지하 주차장을 거쳐 회의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지난 13일 3차 회의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김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6명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가 진행했던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 준법 감시 기구로 만든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카카오 관계사별 협약 내용도 다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3일 위원회 첫 회동을 마련한 뒤 오는 28~30일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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