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음악감독인 정재일 작곡가와 함께 오티에르 브랜드 시그니처 음악인 ‘포 오티에르’를 공동으로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새벽부터 밤까지 오티에르에서 보내는 하루라는 서사를 품은 곡이다. 정 감독은 폴란드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단과 호흡을 맞춰 잔잔하고 여유로우면서도 마음이 웅장해지는 음악을 만들었다.
포 오티에르는 서울 자곡동에 있는 ‘더샵갤러리2.0’의 1층 웰컴홀에서 들을 수 있다. 앞으로 준공되는 오티에르 단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더샵갤러리 4층에는 정 감독의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음악뿐 아니라 시그니처 커피인 ‘플로르’와 티 ‘문’도 함께 개발했다. 시그니처 커피는 꽃과 풍요의 여신인 플로르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명 카페 앤트러사이트와 손잡고 선보였다. 커피에서 느껴지는 농후하고 무게감 있는 꽃 향을 통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문은 한식 셰프 유현수 씨가 이끄는 두레유와 협업해 개발했다. 전남 보성 찻잎으로 만든 홍차, 꿀과 달콤한 향기를 지닌 허니부시 등을 통해 휴식 감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월 향기 디자이너 레이몬드 메츠와 함께 오티에르의 시그니처 향기인 ‘오티에르 엘릭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샌들우드향에 스모키향을 결합해 은은하고 포근함을 느끼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고품격 주거 공간을 넘어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까지 생각하는 오티에르의 세심한 품격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티에르는 포스코이앤씨가 작년 7월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뜻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일컫는 ‘TERRE’를 결합한 단어다.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다.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신반포21차, 신반포18차 등에서 오티에르를 적용한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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