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캠페인에 72만 명이 함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의 취지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해결이다. 부산시의 주요 엑스포 유치전략으로도 활용됐다.
지난 3~6월 서울의 광화문광장 코엑스 K팝광장 서울마당과 부산의 부산역광장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그린클 챌린지’에는 4만1425명이 참여했다. 그린클 챌린지는 소형 자가발전기를 단 자전거를 타면서 생산한 전기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이 자전거로 달린 누적거리는 1만3618㎞로 부산~프랑스 파리 간 거리(9290㎞)보다도 길다. 이렇게 생산한 6128㎾의 전기가 네이버의 공익활동 홍보서비스인 ‘해피빈 굿액션’을 통해 기부금으로 환산돼 부산시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에 기부됐다. 기부금은 난방시설 개선사업에 쓰였다.
4월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문을 연 ‘엑스포 해양관’에는 지금까지 68만 명이 다녀갔다. 이곳에는 휴대폰으로 수조를 촬영하면 미세플라스틱이 나타나는 ‘미세플라스틱 증강현실(AR) 체험’과 로봇 물고기가 몸에 해양 쓰레기를 매단 채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이 있다.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진행되는 파리에서 부산의 엑스포 개최를 응원하는 깃발을 부착한 자전거와 전기바이크를 운행하는 등 막판 유치전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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