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엘니뇨"…식량 인플레 '빨간불'

입력 2023-11-20 18:11   수정 2023-11-21 01: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엘니뇨가 적어도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엘니뇨로 인한 이상 기후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 글로벌 식품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에 따른 이상 기후로 인해 공급망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 마림비아의 최고 기온은 41.9도를 찍었다. 올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8월부터 빠르게 발달한 엘니뇨가 9월쯤 중간 정도의 강도가 됐고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강도가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며 “적어도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 작황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을 중심으로 온난화 효과가 심화하면서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식품을 비롯해 운송업계도 타격이 예상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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