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회사채는 전월 대비 감소하고 전환사채(CP)·단기사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415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631억원(18.3%)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4129억원이었다. 전월(7009억원) 대비 2조2880억원(84.7%) 감소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기업공개는 전달보다 3714억원(62.2%) 감소한 2259억원, 유상증자는 같은 기간 1조9166억원(91.1%) 줄어든 187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21조773억원) 대비 2조751억원(9.8%) 줄었다. 10월 들어 차환·시설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 위주로 발행된 영향이다. 금융채는 12조8993억원으로 전월 대비 20.1%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조6339억원으로 전월보다 110% 증가했다.
10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2조4776억원으로 전달 대비 8272억원(0.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10월 상환액에 못미치며 순상환 기조를 지속했다.
10월 중 CP?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19조6630억원으로 전월보다 20조5339억원(20.7%) 늘었다. CP는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8조8631억원(27.7%) 늘었고 단기사채는 같은 기간 11조6708억원(17.4%) 증가했다. CP와 단기사채 잔액은 각각 199조5888억원, 72조6548억원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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