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20일 현재 240종의 리얼프라이스 제품을 내년 말까지 500종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리얼프라이스는 GS리테일이 지난 2017년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 출시한 초저가 PB다. 우수 중소기업과 손잡고 생산업체의 이름을 상품 전면에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상생 브랜드’를 표방했다. 2017년 21개 업체 35개 상품으로 시작해 지난달 말엔 152개 업체, 240개 상품으로 늘어났다.
리얼프라이스 상품 확대 배경엔 최근 크게 늘어난 매출이 있다. 지난 1~10월 리얼프라이스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다. 특히 일부 카테고리에선 리얼프라이스 제품이 일반 제조사브랜드(NB) 제품들을 제치고 제품군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74우유(900ml)’는 흰 우유 카테고리 93종 중 1위를 기록했고, ‘리얼싱싱한콩나물’과 ‘리얼베이컨160g’은 각각 26종의 콩나물 카테고리와 45종의 햄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있다.
GS리테일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GS더프레시 모든 카테고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500종 이상의 상품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우수 품질의 수입 상품도 발굴해 해외 중소업체 제조 상품으로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일부 상품에 한해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 GS25에서도 리얼프라이스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 역할을 하며 제조사들로부터 입점 문의도 늘어나고 있단 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곽용구 GS리테일 슈퍼MD부문장은 “리얼프라이스가 우유, 콩나물 등 장보기 소비와 가장 밀접한 상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물가 안정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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