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설립된 이 회사는 김윤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 전문가인 김중호 대표와 기술 창시자인 김윤영 고문 외에 서울대, 한양대 출신 석박사 엔지니어가 모인 팀이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은 로봇, 기계 장치 등의 설계를 '줄기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AI 기반 소프트웨어인 '메테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물리 기반 줄기 메커니즘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한 데이터와 설계·선별 시스템 아키텍처를 통해 인간 창의력을 뛰어넘는 범위에서 고객사의 요구 성능을 만족하는 최적의 메커니즘을 뽑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김중호 대표(사진)는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멀티피직스 시스템설계 연구실에 몸담고 있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기술 전문화가 전공이다.
김 대표는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 때 쓰던 AI 자비스를 영화에서만 보고 감탄하라는 법은 없다"며 "아이디어오션이 직접 고성능 설계 AI를 개발하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최적화된 스마트 설계·제조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는 "앞으로의 10년은 자율주행, 전동화, 로보틱스의 발전에 의해 기존에 없던 기계 장치가 쏟아져나오는 설계적 대변혁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가 가진 큰 강점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역학적 성능을 만족하는 범위에서 인간 설계자의 창의력을 뛰어넘는 설계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인간 중심 설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