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7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3.3㎡(평)당 3215만5200원이다. 전월 대비 0.48%, 전년 동월 대비 14.6% 상승한 금액이다. 수도권의 평당 분양가는 2285만5800원으로 전월(2253만9000원) 대비 1.41%, 전년 동기(2064만8100원) 대비 10.69%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시멘트 34.34%, 레미콘 36.81%, 아스콘 및 아스팔트 제품 45.15%. 해당 수치는 지난 9월 한국은행의 생산자물가지수 기준, 공사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건설자재들의 2년간 가격 상승폭이다. 또한,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건설업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6.71%, 전반기 대비 3.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건설기술원구원이 발표한 올해 9월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52.76으로 8월(151.23) 대비 2.44포인트 상승했다. 3년 전 같은 기간(119.89)과 비교하면 33.78포인트 오른 것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에너지 자립률을 맞추기 위해 난도가 높은 공사 기법이 도입되면 업계에서는 공사비가 최대 30% 더 오를 것으로 추산한다.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도 변수다. 한국전력이 이달 산업용 전기요금을 ㎾h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주요 건설 원자재의 순차적 가격 증가가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경기도는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서 청약결과가 엇갈렸다. 분상제 적용 지역인 동탄과 서울 생활권 입지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명은 청약 실적이 좋은 반면 경기 부천·양주·군포 등에서 나온 단지들은 경쟁률이 1대1에도 못 미친 것이다.
신규 공급이 활발한 경기도 광명에서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명시 철산동에서 분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인 393가구는 전용 59㎡로 구성됐다. 단지는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9대 1, 평균 1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단지에서 광명북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철산역 인근 학원가와 목동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와 마주보고 있어 서울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도로망 접근도 용이하다. 버스 환승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개봉역, 구일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양천, 광명햇살광장, 현충근린공원, 철산어린이공원, 사성공원 등도 가깝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용 59㎡에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A, B, C, D 타입에 적용했다. 타워형 구조인 59E 타입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ㄷ‘자형 주방 등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들어서며, 곳곳에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필라테스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건식 사우나 및 샤워실,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지난 7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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