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주)퓨처에프바이오텍은 천연물 발효공정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덕환 대표(65)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오 대표는 29년간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생명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동안 수행했던 탁월한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강원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에 재직하는 동안 오대표는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사)한국식품기술사협회 회장,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심의위원,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언회 전문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자체평가위원 등 산학관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업적으로 연구논문 391편(SCI급 261편, SCOPUS 131편), 국내외 학술대회 480건, 특허출원 및 등록 80건, 연구과제 수주 88건(총 72억원), 인력양성 60명(석사 35명, 박사 25명) 배출 등의 연구성과를 달성했다.
오 대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4세대 포스트바이틱스 시장이 향후 유산균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식품원료를 발효하면 유익균과 그 대사체로 인해 장내균총 개선 등 체내 유익 작용이 있다”며 “식품원료의 용매 추출물보다 발효를 하면 기능 성분과 유효성이 증가하며 고분자였던 물질들이 저분자로 되어 소화 흡수도 훨씬 높아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 자체보다는 이를 이용해 천연물을 기질로 하여 발효 시 기능성 효능이 현저하게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기능 식품산업은 물론 일반건강 식품산업, 반려동물 식품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퓨처에프바이오텍은 구매의향서 제출 기업을 중심으로 B2B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9월 강원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자본금의 10%인 500만원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10월에는 강소특구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다.
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연구 활동을 하며 얻은 결과물에서 ‘발효과정’이 기존 건강기능식품 소재의 문제점인 고분자로 인한 소화와 흡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교원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오 대표는 “실험실 규모에서 확인했던 장 건강 조절 등 발효의 효능이 대량 생산한 시제품에서도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품화했을 때 사람들에게 기존 제품보다 더 좋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퓨처에프바이오텍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오 대표는 “사업을 통해 시제품 생산, 인력고용,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받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발효 기능성 바이오 소재 글로벌 선도 기술 기업으로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천연물 발효공정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 개발
성과 : 창업중심대학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기술보증기금 TECH 밸리 기업 선정,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건강기능식품 개발 지원사업 1단계 선정, 국내특허 2건 및 해외특허출원(PCT) 1건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