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식품바이오 기술 기반의 식품 소재로 미래 먹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당류저감 소재인 알룰로스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 과일에 함유된 당류다. 삼양사가 독자 개발한 효소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화에 성공해 업계의 관심이 높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의 감미를 가지고 있어 가공식품의 당류 저감 및 저칼로리 소재에 자주 사용되는 대체 감미료로 각광받고 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뿐만 아니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함께 전시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85% 이상의 식이섬유 함량을 가진 제품이다.
심플플래닛은 세포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식품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세포배양식품의 가장 중요한 원료인 세포확보 기술과 원스톱 세포배양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받았다. 대량생산 특화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보유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주 13종을 갖고 있다. 아울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소태아혈청(FBS)을 대체할 수 있는 ‘유산균 기반 무혈청 식용 배양액’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심플플래닛은 2021년 지속가능한 미래식품 시스템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GFI 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의 공식파트너로 선정된 이래 대체 단백질을 통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 전환 등 기술 혁신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안스는 제주도의 골칫거리인 구멍갈파래(녹조류과의 해조)를 이용한 사료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 최근 몇년 새 이상 고온으로 제주도 일대엔 구멍갈파래가 대량 증식해 악취를 풍기면서 다수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안스는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사료를 만들었다. 아울러 메탄 저감 사료 첨가제도 개발해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도 취득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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