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서비스(AS) 지연으로 한국 시장에서 비판을 받던 다이슨이 AS 과정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롭 웹스터 다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제품 수리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지연되고 있는 AS 문제를 이달 말까지 모두 해결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슨은 품질 보증기간 내라면 무상으로 제품을 수리하거나 새제품으로 교환,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의적인 과실을 제외하고는 과실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을 무료로 고쳐준다.
업무시간 기준으로 72시간 안에 수리도 완료한다. 72시간은 AS 접수 후 제품을 수령한 뒤부터다. 만일 72시간 이내에 수리가 완료되지 않으면,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소비자에게 무료로 같은 제품을 대여해준다.
2년의 품질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추가 2년간 유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품의 유상 수리 비용은 기존보다 인하한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올해 접수된 다이슨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864건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62%는 AS 불만이었다. 연맹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다이슨은 부품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개월이 지나도록 제품을 수리해주지 않거나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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