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 10명 중 5명은 올해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 322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3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올해 취업할 것으로 예상한 대학생은 절반에 못 미치는 49.7%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30.3%는 올해 취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29.6%)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취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응답 비율은 3.6%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5.6%)보다 2.0%포인트 줄었다.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가 어려운 이유로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신입 채용 감소(26.3%)’, ‘원하는 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2.6%)’, ‘체험형 인턴 등 실무 경험 확보 어려움(17.2%)’, ‘물가 급등으로 준비 비용 증가(13.1%)’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57.6%는 취업에 대한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라고 응답했다. ‘의례적으로 구직하고 있음(28.2%)’, ‘거의 안 함(22.7%)’, ‘쉬고 있음(6.7%)’이라는 응답을 합한 것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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