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택지 가운데 경기 오산 세교지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신규택지 후보 중 하나로 오산 세교3지구를 정하면서 인프라 개선 기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세교지구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있어 대표적인 직주근접 택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달 세교2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오산세교 파라곤’(조감도)이 주목받는 이유다.
국토부는 새로 지정된 세교3지구뿐만 아니라 1·2지구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시설을 만들어 ‘자족형 커넥트(연결)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은 강화하면서 생활 인프라 시설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가장천부터 오산천까지 연결되는 수변 공원과 남북 녹지축을 연계한 녹지도 1·2·3지구가 공유한다. 3지구까지 합쳐 대형 신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세교2지구(1만8000가구)는 반경 15㎞ 이내에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와 최근 발표된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추가로 지구 주변에 ‘운암뜰 AI시티’와 지곶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시에 조성하기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와도 가깝다.
주변 교통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세교에선 서울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급행) 이용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도권 1호선 등으로 광역 이동도 쉽다. GTX-C노선과 오산~동탄~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동탄 트램, 오산~용인고속도로 등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세교2지구의 교육·교통·녹지·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조성돼 향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세교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 상업지 내 학원가도 형성될 전망이다. 일반 상업지는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오산시 도심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에 조성된 대형마트와 극장, 대형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부엔 파라곤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한 남향 위주 판상형 설계로 지어진다. 3면 발코니(84㎡ 타입), 6.2m 광폭거실(일부 타입)이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골프연습장, 탁구장, 키즈클럽,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독서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에 조성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주변 다른 단지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오산시 세교동 세마역 인근에 마련돼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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