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 홍성우, 직원 폭언·폭행 의혹…"유명해지니 트러블"

입력 2023-11-22 21:10   수정 2023-11-23 08:27


최근 방송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 및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스포츠경향은 홍씨가 과거 근무한 모 병원 소속 간호사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 동안 이뤄져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홍씨가 근무한 모 병원에서 2021년 10월쯤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내용에는 홍씨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다수 간호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 도구 등을 던지는 등 폭행 등의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와 함께 일하는 간호사 등 5명 이상의 직원이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해 증언했고, 홍씨는 신고가 접수된 그달에 권고사직 처리됐다.

보도에서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했고 '개XX','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나',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가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홍씨가 유튜브나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괴로웠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씨는 스포츠경향에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말하겠느냐"면서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 명이 나를 따라왔는데 얘네들이 XX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2월 서울 서초구에 '닥터조물주 비뇨의학과'를 개업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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