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홈플러스가 온라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기준으로 선어류인 우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어는 166%, 킹크랩은 155%, 가자미는 95% 각각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알탕, 대구탕, 해물탕 등 해산물 관련 밀키트 매출도 87%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수산물 등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이 빠른 배송과 품질관리 등을 통해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을 지속적으로 해소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 수산물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 원물 손질·조리 등에서 고객 편의를 높인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우럭의 경우 내장을 제거한 뒤 양념이 잘 밸 수 있도록 양면에 칼집을 내어 배송하는 식이다. 촘촘하게 설계된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도 한몫했다. 고객이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선어류를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원철 홈플러스 온라인풀필먼트 총괄은 "신선한 배송서비스를 통한 고객 편의 향상에 온라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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