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한덕수 공동위원장(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축산 부문에서는 저메탄 사료를 보급하고, 분뇨 정화 처리 비율을 현재 13%에서 2030년 2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로드맵에 담겼다. 농업 부문에선 벼 생장에 맞춰 논의 물을 빼주는 물 관리법을 확산한다. 논에 물이 차 있으면 메탄생성균에 의해 메탄이 발생한다.
탄녹위는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전략도 의결했다. 청정메탄올은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드는 저탄소 연료다. 2030년까지 50만t의 청정메탄올을 생성한다는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2030년 폐광 예정지인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일원에선 청정메탄올 연 2만2000t을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2030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 감축하고, 2045년까지 공공건물과 차량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공공부문 탄소중립 추진 방안’도 의결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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