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 회사를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주요 경쟁사의 신작이 붉은사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단 판단에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예상 시점은 기존 내년 2분기에서 2025년 2분기로 1년 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으로 재무적 기여가 발생할 시점이 멀리 있음에도 동사를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이유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주요 경쟁사의 출시 예정 신작이 동사의 붉은사막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8월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후 유저들도 분절된 인게임 영상이 아닌 연속적인 플레이 버전의 인게임 영상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게임스컴 기준으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날 경우 유저 대상 신뢰도 및 글로벌 관심도 측면에서 사측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붉은사막 출시 지연과 연계해 도깨비와 붉은사막의 멀티플레이 출시 시점도 기계적으로 1년씩 순연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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