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펄프 제지산업 회의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제지 관련 국제회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다. 조 부사장은 ‘탈(脫)플라스틱’ 사회로 가기 위해 한솔제지가 걸어온 노력과 성과 등을 아시아 제지기업 대표단 앞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의 손자다.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지난달까지 한솔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 상무로 친환경사업담당을 맡았다. 이후 지주사인 홀딩스 사업지원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전략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종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을 담는 용기’란 뜻을 지닌 테라바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 용기를 내놨다.
종이류로 분리배출할 수 있어 재활용이 쉬울 뿐 아니라 내수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용기,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종이 용기 ‘프로테고’도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의 연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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