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소비자용 AI 서비스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고 해외에서도 수익처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솔트룩스는 2021년 30억원, 2022년 1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 올 들어 3분기까지는 115억원 적자 상태다. 이 대표는 “최근 수년간 AI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를 벌여 단기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곧 수익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를 보유한 게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AI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두뇌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용화된 AI 솔루션 대부분이 오픈AI(GPT시리즈)나 구글(바드) 등의 LLM을 가져다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대표는 “LLM이 있으면 AI 도구를 만드는 기본 단계부터 데이터 학습과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하면 AI 서비스 구조를 기업 맞춤형으로 짤 수 있다”고 했다.
솔트룩스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기업·기관 안에 AI 서비스를 심어주는 ‘온프레미스’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하면 AI 도구에 입력하는 각종 데이터가 해당 기업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AI의 데이터 공개 정도도 이용자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들어선 자체 LLM 기반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자회사 플루닛(지분율 66.25%)을 통해 AI 비서인 ‘플루닛 워크센터’와 ‘손비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100% 자회사 구버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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