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8억달러(약 1조448억원) 규모의 뱅크론(은행 간 대출)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계 금융기관이 도입한 뱅크론으론 역대 최대 규모로 일본 미즈호은행을 포함해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이뤄졌다. 만기와 금액은 각각 3년 3억달러, 5년 5억달러다. 조달한 자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등에 전액 지원된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 미즈호은행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한·일 관계가 복원되는 가운데 양국 금융기관 간 협력 재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양질의 수출금융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동성이 풍부한 일본계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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