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준희·사진)는 최근 디지털전환(DX)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신산업 분야의 규제 개혁과 진흥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동아시아, 동남아, 중동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장 확대를 돕고 있다.
1988년 창립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만40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산업 법정단체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 활동과 SW 인력양성 및 회원사 채용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KOTRA, 네이버클라우드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현지 세미나를 열었다. 일본 업무용 협업툴 점유율 1위인 라인웍스를 서비스하는 웍스모바일 재팬의 현지 차별화 전략을 통한 성공 경험과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국내 기업과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NEC 등 일본 ICT 대기업 및 벤처캐피털 관계자와의 협력도 주선했다.
같은 달 베트남 호찌민에선 ‘한·베 디지털 기술협력 포럼·수출상담회’를 열고 국내 ICT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 기관, ICT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에서 베트남 최대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베스핀글로벌과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 베트남 1위 전자결제 기업 모모 등 한국과 베트남의 ICT 기업들이 디지털 협력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베트남 50여 개 중소도시 내 공공 전기자전거를 보급하는 내용의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한 ‘익스팬드 노스 스타 2023’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공동관을 열고 스타트업의 중동시장 진출과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중동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한·중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고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영국 투자회사 센트리커스, UAE 1위 통신사 이앤드그룹의 글로벌투자사 이앤드캐피털 등 현지 정부 기관과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현지에서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사우디아람코가 개최하는 GIITS 2023에서 국내 기업들과 공동관을 열었다. 중동 주요 6개국 정부가 참여해 실시간으로 사업 실증(PoC) 논의, 구매의향서 및 업무협약 체결 등이 이뤄졌다.
선진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대와 AI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AI 디지털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사업화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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