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48) 등이 연루된 마약 사건에서 내사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31·개명 후 이태균)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다은을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정다은은 마약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사고 판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은은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배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이후 작곡가로 활동했다. 같은 혐의로 내사받은 가수 지망생 A씨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또한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이태균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활동하기도 했다.
정다은은 2016년과 2021년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했다. 앞서 내사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로 전해졌다. A씨도 여러 차례 대마나 필로폰 등을 흡연하거나 투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등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고, 해당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 1명을 구속해 수사를 진행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선균,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수사 초기 형사 입건자는 5명이었지만, 정다은과 20대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추가로 피의자 신분이 되면서 7명으로 늘었다. 현재 B씨만 재판에 넘겨졌고,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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