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를 후원하고 골프 저변 확대를 지원하는 공익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디딤돌재단은 27일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디딤돌재단은 밸류업 플랫폼 기업 이도가 지난 6월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을 전액 출연해 출범했다. 지난달 4일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 공익 법인 단체 인증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최 이사장은 한국 골프의 '거목'이다. 2021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열고 2022년부터 남녀 프로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보그룹 산하의 경기 파주 서원밸리CC는 매년 5월 마지막주에 지역주민과 골프팬들을 위한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무료로 열고 있다.
최정훈 이도 대표는 아마추어 골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5곳의 골프장에서 주니어 선수 육성과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클럽디 꿈나무' 프로그램을 2년간 진행하고 있다.
디딤돌 재단에는 골프업계 주요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했다. 최정훈 대표를 비롯해 최인용 아쿠쉬네트코리아 대표, 이승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 변진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 오재욱 젠틀몬스터 대표이사, 송치형 두나무 의장, 전유훈 한강에셋 부의장이 이사를 맡았다. 감사로는 이상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가 선임됐고 KLPGA 투어 프로 출신이자 KLPGA 감사인 여지예 클럽디 청담 총괄이 사무국장으로 나섰다.
디딤돌재단은 내년에 아시아 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해외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선수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주니어 선수들이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대회 개최, 골프단 지원에서 더 나아가 골프 꿈나무들이 세계 무대에서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골프를 통한 나눔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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