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현재 간질환, 항암제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자약을 우선순위로 개발 중입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과 전자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인 연성찬 대표(57)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전자약을 통한 급성호흡기바이러스 질환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전자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 중인 전자약은 기존의 바이러스 대처 방법인 백신과 치료제 같은 약물 기반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생활사에 개입하는 물리적 방법과 사이토카인의 조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합니다. 전자약을 통해 바이러스의 구조적인 특성을 파괴하고 사이토카인의 조절이 이뤄지면 기존의 약물에 대한 내성 형성으로 인한 약효 감소와 부작용이 거의 없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약은 한국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KGMP)에 대한 실사를 곧 거쳐 제품 제작이 가능한 상황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며, 연 대표는 “양산을 위해 의료기기 전문 생산 공장과 협의까지 마쳤다”며 “대량 생산을 통해 개인이 가정에서 손쉽고 편안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바이러스 대처 방법에 대한 국제특허을 출원했다. 연 대표는 “전자약은 바이러스 질병치료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암, 마약치료, 면역매개질환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어 난치병 치료에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발에 긴 시간과 수많은 임상을 거치고도 안전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운 백신 및 치료제와 달리 개발 중인 전자약은 신종 바이러스 질병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2월 서울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전자약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두 가지 모두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올해 8월에는 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과제, 9월에는 TIPS에 선정되어 협약을 진행했다. 연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다양한 투자 유치 기회를 받고 있다”며 “추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팁스 선정 이후 빠르게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개발하고 있는 급성호흡기바이러스(감기, 독감, 코로나 등) 치료용 전자약이 완성돼 하루라도 빨리 국민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의 연구성과가 많은 사람과 동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창업했습니다. 연구를 위해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을 포함해 다수의 대학,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정부 과제 사업으로 뉴트리아를 연구하던 중 유용한 담즙 성분과 비율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실험결과 이를 활용하여 지방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암,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개발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서울대 선정 벤처기업 중 하나로 국회에서 열린 2023 혁신창업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 참가를 시작으로 박람회 참여를 통한 기업 제품 홍보 및 VC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연 대표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용 전자약 개발을 목적으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1단계 제품의 “품목 허가를 위한 기술문서 심사를 위해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사용자 적합성과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전도성 실리콘의 생체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고려대학교 병원에서의 임상시험 실시를 위한 IRB를 제출하였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급성호흡기바이러스 전자약 및 항암 전자약개발/항바이러스제, 항암제, 간질환치료제 연구개발(제약)
성과 : K-startup의 실험실 창업 패키지 선정,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선정, 2022년 서울대 기술지주 투자유치, 2023년 8월, 9월 서울경제진흥원, 팁스 프로그램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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