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서 LX하우시스가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선보인 '솔라시스템 루버'는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에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제품이다. 루버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실외기실의 공기 순환 및 온도 조절 등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창살이다. 솔라시스템 루버는 BIPV 제품에 요구되는 전기·구조·안전 성능 등 한국산업규격(KS) 21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시켰다. 일반적인 BIPV 제품과 달리 세대별 계통 연결되고 개별 인버터를 사용해 한층 안전한 시스템 전압을 형성하는 게 장점이다. 이상 상황 땐 급속 차단되는 기능도 갖췄다.
공간 확보 및 시공·유지관리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옥상, 외벽 등 건물 외부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를 태양광모듈 루버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제품 구조가 커넥터 연결 방식으로 설계돼 실내에서 루버의 개별 블레이드(날개)만 끼우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기존 BIPV 제품 대비 차별화된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 전기적 화재 안전성 등 장점이 입소문 나면서 재개발 및 신축 현장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공급을 계속 늘려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및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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