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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테라·루나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벌금을 물고 완전 철수하기로 한 데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7.1% 오른 128.27달러에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전날에도 3.66% 오른 119.77달러에 거래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오른 것은 바이낸스의 유죄 인정에 따른 시장 철수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창펑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CEO였던 자오창펑은 유죄 인정 직후 사임했다. 바이낸스는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철퇴를 맞으면서 코인베이스의 가치가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최대 합법 암호화폐 거래소로서의 코인베이스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19개 운용사 가운데 13개 기업이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사법 리스크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개 암호화폐를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미등록 증권의 거래를 지원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기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SEC는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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