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모발 및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음성'이 나온 가운데,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려 컴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a Divina Commedia Written by Dante Alighieri(1308~1320)'라는 글과 함께 2017년 발표된 솔로앨범 수록곡 '아웃트로. 신곡(神曲)'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정치가 겸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서사시인 '신곡(神曲)'을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 다프트 펑크의 곡 '베리디스 쿠오(Veridis Quo)'를 샘플링했다.
영상 속 지드래곤은 "전 누굴까요?"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신곡 발표를 암시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올해 초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던 바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이 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지드래곤은 마약 반응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출국 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그럼에도 경찰은 여전히 유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