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9일 15: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올 들어 3분기까지 8.66%의 수익률을 올렸다. 80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지만, 상반기 대비 평가액은 약 1조원 감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에서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잠정 수익률이 8.66%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수익률은 올해 1분기(6.35%)와 2분기(9.09%)에 비해 미국 금리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소폭 조정을 겪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익금은 80조 3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1조6670억원, 기금평가액은 984조161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환율이 상승해 8%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국내주식 13.43%, 해외주식 16.07%, 국내채권 2.54%, 해외채권 7.25%, 대체투자 7.39%로 나타났다. 다만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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