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미국 청년이 종잣돈 1000만원으로 주식투자에 나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약 100억원을 벌어 화제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7일(현지 시각) 이 사연의 주인공인 잭 켈로그에 대해 소개했다.
잭 켈로그는 2017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 주식 거래를 시작해, 2021년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기법을 배우기 위해 온라인 주식 트레이딩 수업을 수강했다"면서 "초기 수업료는 아버지가 내줬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투자 원칙으로 'KISS'를 제시했다. 'Keep It Simple and Stupid'의 약자다. 단순함과 우직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잭 켈로그는 "추세선, 저항선, 지지선, 거래량 등 기본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식 거래했다"면서도 "너무 지표에만 의존하지는 않았다. 데이터에만 의지하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의 흐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표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면 실제 가격의 추세보다 지표에 더 많이 의존해 거래한다. 이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롱(매수) 포지션과 숏(매도) 포지션을 모두 취했고, 하락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도 기법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7500달러(약 965만원)로 투자를 시작해, 2년 동안 800만달러(약 103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끝으로 잭 켈로그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것"이라면서 "모든 투자자가 같은 데이터에 접근한다. 그러나 그 데이터를 보고 무엇을 하느냐는 오로지 개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당부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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