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2=100)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광공업(-3.5%)과 서비스업(-0.9%)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지난 7월(-0.8%) 이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 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을 보인 데 대한 기저효과와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 8월(-0.3%) 이후 두 달 만에 나타난 감소세다. 설비투자도 기계류(-4.1%), 운송장비(-1.2%)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3.3%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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