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를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금리를 연 3.25%에서 연3.5%로 인상한 후 7회 연속 동결을 선택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는 모습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은 최근 긴축적 금리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한국도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낮다.
경기가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도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트리플 감소'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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