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WOMAC 및 VAS는 관절염 통증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평가 지표라는 점과 함께, 통증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바이오마커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임상 디자인에 특별한 하자는 없다고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설명했다.
둘째로 ‘저용량에서 효능이 강하지만 고용량에서 효능이 약하게 관측된 것’은 임상 2a상 오픈라벨 평가에서 도출된 것일 뿐, 전임상을 포함한 제반 연구로 보면 임상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상 1b상과 임상 2a상 평가에서 위약(맹물)의 효능이 OLP-1002뿐만 아닌 시판 중인 다른 어떤 진통제보다도 강한 수준으로 반복적으로 관측되었으며, 임상 2a상의 세부 시험들 간에 상호 모순되는 결과가 노정된 것으로 보아 ‘위약대조 이중맹검’ 원칙에 충실하게 임상 평가가 진행되었는지 여부는 회사도 의구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호주 임상시험에서 비정상적인 이상 징후들이 반복적으로 관측되면서 ‘신개념 진통제 OLP-1002’의 임상 효능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 늦어졌지만, 호주 임상 2a상 1단계 오픈라벨 평가와 달리 저용량 및 고용량 모두에서 OLP-1002가 전에 없던 수준의 강력한 진통 효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올리패스 측은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상장사로서 재무 요건 충족을 위하여 다각적 방면에서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개발 자금 조달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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