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는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 발전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권을 취득한 인천 해상풍력 사업은 인천 연안에서 70㎞ 이상 떨어진 해상에 있다. 1.6GW 발전 용량은 국내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 해상풍력 사업은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총 8조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오스테드는 인천 해상풍력 1호와 인천 해상풍력 2호로 구성된 발전 용량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스테드의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하여 수도권 내 연간 100여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스테드는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지질 및 지반 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준비 등의 절차를 거치고 최종 투자 결정을 완료한 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세계 최초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건설, 운영하는 회사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3개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했다. 오스테드는 2023년 기준 총 8.9GW 설비 용량, 2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스테드 관계자는 "인천 해상풍력 사업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어업인과 주민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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