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생산설비 전시회 ‘프로덕트로니카(Productronica) 2023’에서 글로벌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영에 따르면 글로벌 기술상은 제품의 품질, 혁신성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고영이 출품한 납도포 검사장비 ‘KY8030-3 USX’는 다양한 공정 과정에서 수율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3차원 측정 검사 기술로 대형 인쇄회로기판(PCB)도 이송 없이 한 번에 정밀 검사가 가능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고영 측 설명이다.
고영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부품 실장 검사장비 ‘Zenith 2 UHS’를 처음 선보였다. 신규 광학계 탑재로 고속 검사가 가능해 대량 양산이 필요한 자동차산업 고객사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고영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고객사가 다수 포진한 유럽에서 고영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사의 공정 과정에 발맞춰 더욱 고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로덕트로니카 2023’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전자 기술과 장비를 소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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