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태종대 앞바다를 가르는 집라인 시설이 들어섰다. 부산 기장군에 이은 두 번째 시설로, 미디어아트 등 부산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종합 모험 레포츠 시설 전문 기업 에코테인먼트코리아는 영도구 감지해변 일대에서 태종대 오션파크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발표했다. 에코테인먼트코리아는 내년 3월 집라인을 포함한 전체 시설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태종대 오션파크는 ‘집라인태종대’와 미디어아트 전시관, 카페 등이 모인 복합문화시설이다. 길이 653m 규모의 집라인 4개는 감지해변 앞바다의 절경을 보여준다.
이번 시설은 지난 9월 문을 연 기장군 ‘스카이라인 하이플라이’에 이은 지역 두 번째 집와이어 콘텐츠다. 기장군 오시리아테마파크와 기장 앞바다의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약 300m 구간을 최대 시속 60㎞로 활강한다.
지역 해안가 일대에 새로운 형태의 관광 콘텐츠가 집중되면서 관광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요트와 서핑 등 지역 해안가 체험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도구는 최근 해안가 절경을 배경으로 카페와 문화 전시 시설 등 SNS 인증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테인먼트 관계자는 “태종대 일대 관광에 새로움이 더해질 것”이라며 “마케팅 중심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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