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크라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협력

입력 2023-12-03 09:41   수정 2023-12-03 09:43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전 분야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작년 1월 상호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해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에서 열린 세계원자력박람회 2023 기간에 이뤄진 것이다.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에네르고아톰는 협력의향서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에 이어 향후 최대 20기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 시장은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포함하는 등 대형원전 추가 발주 및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 복원은 물론 유럽지역 원자력 사업 진출 타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원자력 박람회인 세계원자력박람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 원전 전문기업과 네트워킹 구축에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부터 첫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까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에 이정표를 세워왔다"며 "SMR, 원전 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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