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손님, 직원, 사회공동체를 포함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행복과 미래를 꿈꾸게 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을 겨냥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사회와 함께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함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그룹 출범 18주년 기념식에서 “그룹의 성장과 도전의 역사를 되새기고, 하나금융만의 성장동력에 기반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함 회장 등 하나금융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 슬로건은 ‘새로운 하나, 모두의 행복과 미래를 꿈꾸다’였다. 하나금융에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잠시 뒤돌아보고 ‘진심의 하나(손님가치)’와 ‘세상의 하나(사회가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진심의 하나(고객가치)는 하나금융을 거래하는 고객을 넘어 모든 국민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세상의 하나(사회가치)는 함께 나누는 금융, 희망을 더하는 금융, 모두 함께하는 착한금융을 통해 사회 모든 구성원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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