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사진)는 1969년 설립된 이후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국토의 대동맥을 건설해 오고 있는 도로교통 전문 공기업이다. 길을 열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미래 교통 혁신을 주도하며 국민이 믿고 달리는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재, 전력 기반 시설 손상 등의 이유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을 때도 정상적으로 가동돼 연기를 터널 밖으로 배출하는 ‘케이블프리 제트팬’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케이블프리 제트팬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분진 등 기기 장애 유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밀폐 형식의 견고한 터널 맞춤형 구조로 고안했다. 국내 유일 실물 터널 시험장인 충북 영동의 터널방재인증센터에서 반복 검증했으며, 산·학·연 합동 성능평가를 통해 현장 적합성을 확보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10개 터널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제트팬 전력 공급 시스템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동시에 터널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절감된 비용은 안전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옥 기자 histm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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