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에 충남 아산에서 옻나무를 재배하는 임영빈 아산약선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임 대표는 옻나무 고령목을 활용해 옻 가공품을 개발·판매하며 임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옻 식품화를 통한 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40년 넘게 옻 연구에 몰두해 온 남편과 함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옻의 독성은 없애고 효능은 유지하는 가공 기술을 개발해 2015년에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도 옻 가공법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3년 이상 발효 숙성한 옻 발효액과 120도 고온 고압에서 24시간 끓인 옻 진액 가공품을 생산·판매해 옻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옻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다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주변 임가와 공유하기 위해 재배지 견학과 임업인 대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옻 가공품 제조법과 활용법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내외에 옻의 우수성을 알리고 옻나무 재배 임가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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