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10년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10년째 이런 자리에 선다는 건, 10년째 혼자라는 의미"라며 "10년째 회장을 맡은 '전 회장' 전현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을 하던 초창기엔 혼자 사는 게 우울하고 짠한 느낌이었다"며 "그런데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너무나 다양하게 1인 가구 라이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더라. 10년을 하면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 거 같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또 "프로그램 초창기엔 '어떡하니, 결혼해야 하는데'라는 정서가 강했다면, 요즘은 혼자서도 당연히 잘살겠거니 하시더라"라며 "이젠 어디 가서 결혼하라는 얘기도 안 듣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10년 동안 사랑받으며 박나래, 전현무 등을 MBC 연예대상 대상으로 배출하는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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